이번 다낭 가족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숙소를 꼽으라면 단연 다낭 미카즈키 재패니즈 리조트 앤 스파예요. 평소 일본 여행을 좋아하고 온천을 즐기는 저희 가족에게는 완벽한 선택이었죠. 쑤언 티에우 해변 바로 앞이라 체크인하자마자 바다를 마주하는 기분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이곳의 부대시설은 정말 하루 종일 리조트에서만 지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어요.
가족 여행에 안성맞춤 가든뷰 객실
저희는 히노데 존에 위치한 가든뷰 객실에서 묵었어요. 일본식 인테리어와 깔끔한 테라스가 특히 인상적이었고, 욕조가 있는 욕실과 넉넉한 어메니티 덕분에 하루 일정을 마친 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았죠. 아이가 아직 6세 미만이라 무료 투숙도 가능해서 가격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았어요.
조식은 호텔 3층 메인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데, 뷰가 정말 좋아요. 유리창 너머로 워터파크가 보이고, 창가 자리에 앉으면 그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요. 베트남식 쌀국수부터 일식, 유럽식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입맛 까다로운 아이도, 어른도 모두 만족했어요. 셰프가 직접 준비하는 라이브 스테이션 요리는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22층에 있는 스카이 온센 인피니티 풀은 정말 말이 안 되는 뷰였어요. 따뜻한 온수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다낭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데, 마치 일본의 료칸에 와 있는 기분이었어요. 아이는 키즈풀과 유수풀에서 하루 종일 물놀이에 빠져 있었고, 실내 워터파크는 비 오는 날에도 걱정 없이 놀 수 있어서 정말 유용했죠. 베트남 최대 규모라는 슬라이드는 어른인 저도 몇 번이고 탔을 만큼 재미있었어요.
여행 막바지에는 꼭 안 스파를 이용해보세요. 저는 지압 마사지와 오일 테라피를 받았는데, 비행으로 뭉친 어깨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특히 일본식 미네랄 온천은 그냥 온수풀이 아니에요. 입욕만으로도 피부가 매끈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피로도 쏙 풀렸어요.
위치도 최고
다낭 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도 안 걸리고, 한강과 한시장 같은 시내 중심지도 가까워서 일정 짜기가 수월했어요. 저희는 낮엔 리조트에서 푹 쉬고, 저녁엔 시내로 나가 야시장 구경을 했는데 딱 좋았어요.
총평
다낭 미카즈키는 온종일 리조트 안에서 놀 거리와 쉴 거리가 가득한 숙소였어요.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키즈풀, 무료 유아 투숙, 미니바 서비스 등 사소한 부분까지 만족스러울 거예요. 저희는 다음에 다낭에 또 간다면 무조건 이곳으로 다시 갈 생각이에요. 여행을 진짜 휴식처럼 보내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