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카페
교토에는 상가, 찻집, 민가, 창고 등 오랜 세월을 거친 건물이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시간을 맞이한 리노베 카페가 많이 있다. 직물의 거리 니시진에 자리한 사라사 니시진은 목욕탕으로 사용되던 90년 이상 된 고풍스러운 건물을 살린 카페다. 쇼와시대에 타임슬립한 듯한 향수에 젖어들면서 푸짐한 런치와 파티시에 출신 점장이 자랑하는 다양한 디저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가는 방법
지하철 구라마구치역에서 구라마구치 도오리를 서쪽으로 걸어서 15분 정도 가면 일본의 사찰이나 성에서 볼 수 있는 우아한 디자인의 지붕 '가라파후'를 현관 위에 얹은 운치 있는 2층 목조 건축물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지금도 현역 목욕탕으로 사랑받고 있는 '후나오카 온천'의 초대 건물은 1930년에 창업한 '후지노모리유'다. 70년 가까이 니시진의 상류층과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았으나 안타깝게도 폐업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에 카페 '사라사 니시진'으로 다시 태어났다.
레트로함 가득
나무 문을 열면 천장이 높은 개방적인 공간이 펼쳐진다. 목욕탕이었을 때는 앞쪽이 탈의실, 안쪽 방은 마주보고 왼쪽이 남탕, 오른쪽이 여탕이었다. 욕조가 있던 곳은 김이 올라오는 것을 막고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천장이 더 높은 구조로 되어 있다.
남탕과 여탕을 구분하는 벽이 낮게 느껴지는 것은 욕조 위에 바닥을 깔았기 때문이다. 탈의실 사물함으로 쓰이던 나무상자도 남아있다.
벽을 장식하는 화려한 타일은 '마조리카 타일'로 영국에서 유래한 장식용 타일이다. 다이쇼 시대부터 쇼와 초기에 걸쳐 일본에서도 만들어지기 시작해 유행했다고 합니다.마조리카 타일의 디자인은 다양하다. 매장 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자.
메뉴
11시부터 15시까지의 런치 메뉴는 수제 단간장, 파 소금 레몬 등 4종류의 소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닭튀김 런치, 주간 런치, 덮밥 등 모두 볼륨감 넘치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인기 메뉴는 데미글라스 &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인 돈가스에 부드러운 계란, 토마토 스파게티, 새우튀김 2마리를 얹은 터키 라이스가 인기다.
제철 재료를 사용한 파르페는 식후에 먹기 좋은 미니 사이즈도 있다. 베리, 초콜릿의 스테디셀러 2종 외에 시즌 한정 맛도 선보인다.크림소다는 빨강, 초록, 파랑, 노랑의 기본 4종 외에 뽀로뽀로노이치고, 산뜻한 민트 등 오리지널 크림소다도 있다. 음료는 그 외에도 밀크 계열, 라씨, 커피, 차, 알코올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을 손에 들고 독서에 빠지거나, 운치 있는 공간에 녹아들어 느린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기도 한다. 가게를 나서고 난 후의 뿌듯한 기분은 원조 온천의 공간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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